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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0

미국의 한 블로거에 의해 유출된 갤럭시S8의 렌더링 이미지를 살펴보니 이달 29일 공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S8' 시리즈의 베젤(테두리)이 엄청나게 얇아졌다.

미국의 한 블로거에 의해 유출된 갤럭시S8의 렌더링 이미지를 살펴보니 이달 29일 공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S8' 시리즈의 베젤(테두리)이 엄청나게 얇아졌다.

19일(현지시간) IT 전문 블로거 에반 블래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블랙 스카이(Black Sky), 오치드 그레이(Orchid Grey), 아틱 실버(Arctic Silver) 등 갤럭시S8의 3가지 색상 이미지를 공개했다.

갤S8 시리즈는 공개된 사진처럼 스마트폰 위·아래 베젤을 최소화하고 디스플레이를 극대화한 '베젤리스'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화면비는 기존 16대9에서 세로 길이가 늘어나 18.5대9 또는 18.9대9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이 대화면 디스플레이 명칭을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로 정하고 상표를 출원했다. 갤S8가 풀스크린 디스플레이로 디자인되면서 아래쪽 중앙에 있던 홈버튼은 '포스터치'로 대체된다.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도 핵심 기능으로 주목받는다. 빅스비는 음성뿐 아니라 사물과 텍스트도 인식해 구글, 애플 등이 선보이는 AI비서보다 뛰어난 성능이 예상된다. 카메라로 사물이나 글씨를 촬영하면 빅스비가 이를 스캔해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음성명령에 따라 쇼핑, 번역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 또 카메라로 물체를 가리키면 빅스비가 이미지를 분석해 무엇인지 텍스트로 가르쳐주고, 인식한 문자를 스마트폰 텍스트로 바꿔 이를 자동번역해주기도 한다.

에반 블래스는 갤S8 시리즈의 예상 판매가격을 799유로(약 97만원), 갤럭시S8플러스는 899유로(약 109만원)로 전망했다. 갤S8을 안드로이드 데스크톱 PC로 변신시킬 수 있는 액세서리인 덱스(DeX)는 150유로(약 18만원), 기어VR 신제품 129유로(약 16만원). 기어360 신제품 229유로(약 28만원)에 각각 판매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빅스비 이용 편의를 위해 갤S8 측면 볼륨 버튼 아래로 '빅스비'를 위한 전용 버튼을 적용했다. 빅스비는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7∼8개 언어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결제 솔루션 '삼성페이'에도 적용된다.

카메라 기능도 강화됐다. 1초에 1000장의 사진을 찍는 '고속촬영', '셀피족'을 위한 '자동초점', 홍채인식, 안면인식 기능 등이 탑재됐다. 고속촬영의 경우 초당 120장의 사진을 찍는 애플의 '아이폰7'보다 무려 '8배' 순간 포착을 정확히 할 수 있는 수준에 달한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과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인 스냅드래건 835와 엑시노스 8895(엑시노스9)가 교차 탑재된다. 배터리는 갤S8에는 3000밀리암페어아워(mAh), 갤S8플러스에는 3500mAh 용량이 내장된다. 지난해 배터리가 발화한 갤노트7의 3600mAh보다 배터리 용량이 줄었다.

갤S8 시리즈는 14.7㎝(5.8인치) 갤럭시S8와 15.7㎝(6.2인치) 갤럭시S8플러스 모델로 출시된다. 4월 7일부터 국내에서 예약판매가 열흘 간 진행된 후 4월 21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부 해외국가에서 정식 출시된다. 국내 출고가는 갤S8은 99만원, 갤S8플러스는 111만원이다.